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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 나만의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
    청년사업가의 조각들 2023. 3. 12. 16:28

     

    오늘은 윤소정 생각구독 <시스템>을 읽은 생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사업을 하는 이들에게 읽기를 추천하는 생각이라고 하셨고 '시스템'은 사업을 하면서 내가 정말 절실하게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던 것이기에 바로 자리를 잡고 앉아 읽었내려갔습니다.

     

     


    소정 님이 만들고자 했던 시스템이란, 어떤 것일까? 
     내가 원하는 것과 같은 것이 었을까?
    나는 돈이 벌리는 시스템,
    일이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었는데.
    그리고 내 생활의 시스템(루틴)이었는데.
    그리고 소정님은 어떻게 그것을 찾아갔을까?

     

     


    이것이 내가 글을 읽기 전 떠올린 궁금증이었습니다. 매장을 운영하면서 나는 자주 시스템을 떠올렸습니다. 처음에 내가 생각하는 시스템이란 매장이 돌아가는 '구조' 였습니다. 개인 매장이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우리가 결정하고 만들고 실행하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안정이 되려면 이것이 돌아가는 시스템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규칙 속에서 돌아가는 매장의 루틴. 하지만 그것으로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수익이 되는 시스템(구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스템은 매뉴얼이 아닙니다

     


     글을 읽어보니 소정 님이 깨달은 시스템에 대한 생각은 훨씬 큰 개념이었습니다. 위 문장은 소정 님이 깨달았던 사실 중에 하나라고 소개되어있습니다. 지금의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문장이었습니다. 내가 생각하던 시스템이란 기준을 정해두고 지켜나갈 어떠한 매뉴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것도 이러한 매뉴얼을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보고 따라할 정답지를 찾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6년 간의 공부의 과정을 거치면서 소정 님은 시스템이 '다른 세상의 언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스템으로 일을 하게 된다는 것은 지금까지 내가 아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하게 되는 세상을 의미하는 걸까요. 저는 아직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소정 님의 말을 따라가며 그의 생각을 한꺼풀 이해해보려고 합니다. 

     

     

    나의 결정과 생각이
    일이 되고
    돈이 되는 세상

     

     

    이렇게 되는 것이 시스템, 이것은 결국 지금과는 일하는 방식이 바뀜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영업이지만 현실적으로) 노동자의 위치에 있는 나는 주변 상황에 의해 결정을 하게 되고 그에 따라 벌이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아하, 시스템을 갖는다는 것이 '노동이 곧 수입'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라고 이해하니 조금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수입을 위해 일하는 방식에서 내가 결정한 것이 자연스레 수익을 가져오는 방식. 살기 위해 오늘의 시간을 노동으로 써야하는 그런 일에서 자유로워지겠군요. 

     

     

    일과 삶의 위해
    필요한 시스템. 
    그것은 숫자에서 온다

     

     

    통장에 찍힌 숫자라는 언어는 당시의 소정 님에게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말을 걸었다고 합니다. 아니, 오랫동안 걸어온 것을 그때 발견했다고 하는 것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숫자가 언어로 인지되면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인지했고 그것을 다시 리빌딩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셨다고요. 이 언어를 잘 이해하고 가지고 활용하는 사람들은 이것으로 사업을 하고 수익률을 높인다는 말도 인상깊었습니다. 숫자라는 언어를 알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숫자라는 설계도를 이해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습니다. 

     

     

    자연은 질서정연하다
    이것은 천연 시스템이다

     

     

    규칙 속에서 자유롭다는 소정 님의 인사이트도 인상깊었습니다. 흐트러진 모습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규칙적인 것이 자연스러운 상태에 가깝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정 님은 이야기합니다. 결국 시스템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개인도 회사도 질서를 세우는 게 먼저라고요.

     

    자유로운 인간이 되기 위해 김승호 회장님께서 아드님께 추천하셨다던 책 3권도 메모하였습니다.(도덕경은 시간이 날 때마다 읽어서 생각주머니에 넣어둬야겠습니다) 나도 시스템을 가진 자유로운 인간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사업적 구조에서, 수익성 시스템, 그리고 결국에는 인간다운 삶의 시스템까지 총 망라한 시스템에 대한 소정님의 생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만나게 된 과정을 되짚어보면, 명상에 대한 책이 궁금해서 마이클 싱어의 <상처받지 않는 영혼>을 읽었고, 유튜브에서 김영식님의 인터뷰 시리즈를 보게 되었고, 채사장 님의 <열한 계단>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소정 님의 글  <시스템>을 읽게 되었고요. 이 과정 속에서 나에게 떠오른 생각은 '내 스스로의 자연스러움(질서)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갖출 수 있어야 이 삶을 흐르듯 살 수 있을 것이지 않을까' 입니다. 자연스러움에 대한 정의, 흐르는 듯 사는 삶, 시스템 등 이 각각에 대한 재정의를 하고 이해와 받아들임이 동반되어야겠고 그것을 행동하고 살아내는 것이 결국의 숙제이나 그렇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정말 사업, 돈 버는 시스템을 생각하다가 나로 돌아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업을 공부한다는 것은 나를 공부하는 것일까요. 그럼 나는 다시 돈을 어떻게 버는지 공부하러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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