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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 '직원'에 대한 김승호 회장님의 조언 2 가지
    청년사업가의 조각들 2024. 2. 14. 00:33

    출처: pixabay

     

     

    처음으로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직원들과 소통을 하다보니 '직원'에 관한 김승호 회장님의 조언 몇 가지가 떠올라서 글로 남겨봅니다. 

     

     

    직원에게 보고를 받을 때 팩트만 받을 것

     

    사업 초기이고 내가 이 업에 대해서 모르고, 직원이 훨씬 경험있는 사람이다보니 직원과 대화를 많이 하게 됩니다. 나도 불안한 마음을 비치게 되고 직원의 의견을 묻기도 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직원이 운영 전반에 대한 보고나 브리핑을 할 때 감정을 전달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경험있는 직원의 판단과 보고는 들을만한 정보이지만 그 감정은 직원만의 판단인데, 감정이 섞인 보고를 받았을 때 순간적으로 운영자인 나의 판단력을 잃게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감정적인 보고는 운영자인 나의 감정을 흔들고 불안감을 조성했습니다. 감정적인 보고를 전달하는 직원은 해결책을 내놓지 않습니다. 해결책이 있다면 부정적인 감정을 전달하지 않겠죠. 해결을 했겠지요. 그런데 운영자인 나에게 필요한 것은 감정섞인 보고보다는 상황을 개선시킬 해결방안입니다. 그게 없다면 나에게 해결책을 요구하는 담백한 보고만이 필요합니다. 

     

    직원과의 유대는 감정이 섞이지 않는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해결은 내가 해야 하고, 직원이 할 수 있는 부분은 감정을 들이기 전에 직원이 전달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사업을 할 때는 전혀 무경험자가 도움이 된다

     

    김승호 회장님이 한국에서 꽃집 브랜드를 런칭할 때의 이야기를 하면서 해주셨던 말입니다. 한국에 없던 컨셉의 꽃집을 런칭하려고 하니 기존 꽃집 시스템에서 경험을 했던 사람들은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라는 얘기가 많았답니다. 하지만 전혀 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채용했더니 전에 없던 방식으로 창의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셨다고 했습니다. 요새 이 얘기가 부쩍 떠오릅니다.

     

    지금 직원은 이 업계에서의 경험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러다보니, 이 업에 대한 분석이 대단합니다. 그래서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가 굉장히 많습니다. 분명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 정말 많습니다. 운영 전반에 대한 디테일들이나 정보들이 굉장히 많아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시스템 경험이 너무 강해서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반발이 심하고 자꾸 운영자인 나를 훈계하려고 하는 것이 부쩍 느껴집니다. 좁고 깊어진 자신의 경험을 이론화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차라리 이런 경우에는 이 업에서는 무경험자이지만 새로 가고자하는 방향으로의 경험자, 고시원 시스템으로 가고 싶다면 고시원 총무 경험이 있는 사람을 고용하거나 오히려 전혀 상관이 없는 관리직을 뽑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아도 직원과의 관계에서 이런 이해관계가 생깁니다. 각자의 입장이 있는 거니까요.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현실에 오늘 또한번 감사합니다. 결국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한 현상들인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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