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 필연적인 외로움청년사업가의 조각들 2024. 2. 1. 05:20
내가 새로운 인생의 방향으로 가야겠다는 마음속 꿈틀거림으로, 그곳으로 발을 디뎠다면, 그때부터는 불안함의 연속인 것이 정상적인 것이다. 왜? 새로운 방향이니까.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이니까. 모든 것들이 모르는 것 투성이니까. 불안한 것이 정상이다. 편안하다면 그건 비정상이다. 편안하다면 그건 내가 원래 있던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이야기다. 그건 새로운 인생의 방향이 아닌 과거의 나로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새로운 인생의 방향으로 가고자 마음을 먹고 행동하고 있다면, 불안함과 친해져야 한다. 불안한 마음이 들 때마다 '이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 유전적인 본능을 이겨야만 한다. 유전적인 본능은 늘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고 안정적인 것이란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 데이터 내에서 판단되어 지고 그것은 곧 '과거의 나'가 가진 행동 반경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나는
필연적으로 외롭다.지금의 나를 '아직은 과거의 나'인 내가 이해해주지 못하므로 불안하고 순간순간 의심한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내 과거의 인연들에게 이 고민과 힘듦과 외로움을 털어놓으면 과거의 인연들은 '과거의 내'가 그렇듯 '다시 과거로 돌아가라'는 메시지를 준다. '그건 아닌 것 같아' '더 늦기전에 다시 돌아와' 위로를 건낸다. 마음이 불안한 나는 그런 위로에 마음이 동한다. '맞아. 지금 내가 가려는 길은 좀... 아닌 것 같기도 해...'라는 생각에 힘이 실린다. 과거의 내가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새로운 길은 어느 순간 과거가 된다. 그러면 그것이 안정적인 길이 되는 날이 온다. 필연적으로. 그 때가서 그 상황이 안정적이고 만족으러우면 그 상황을 즐기며 살아가면 된다. 그러다 어느 순간 또 마음속에서 꿈틀거리는 생각으로 새로운 인생을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 그때는 다시 움직이면 된다. 그것의 반복인 거다.
과거를 후회할 필요도 지금을 원망할 필요도 없다. 그저 마음이 움직이는 그 방향으로 행동하면 살아볼 뿐이다. 그러니까 지금의 내가 새로운 길을 가고 있는지 안정적인 상황을 즐기고 있는지에 따라 내 태도를 분명히 하고 살펴야 한다. 지금의 불안함이 전에 경험해본 적이 없는 새로운 길을 가고 있어서 생기는 것인지, 뭔가 지금 이대로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생기는 것인지. 전자라면 불안함을 당연히 받아들이며 외로이 그러나 한발짝씩 나아가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맞고, 후자라면 새로운 길로 행동하기 위해 집중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니까 지금 새로운 길을 가는 와중이라면 이 길을 가는 외로움을 내 과거의 인연들과 나누고 공감받으려고 하지 말 것을 추천한다. 차라리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이나 먼저 길을 간 사람들과 그 고민들을 나누어라. 그리고 내 과거의 인연들과는 그저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일에 시간을 쓰고 즐겨라. 그것이 내가 내 인생을 살고 주변인들과 잘 관계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청년사업가의 조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 부정적인 감정을 컷! (0) 2024.02.24 24. '직원'에 대한 김승호 회장님의 조언 2 가지 (0) 2024.02.14 20. 실행과 실수를 반복하는 것 (0) 2023.10.25 19. 남의 플레이가 질린다는 건, 생산자가 될 시기라는 신호 (0) 2023.08.20 18. 철학이 진리가 되는 방법 (0) 2023.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