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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충고적 대화형태를 취하는 이유가 뭘까일상생각 기록 2025. 1. 28. 00:51
독서모임을 하면 유독 한명에게는 충고섞인 이야기를 답답한 듯 쏟아내게 된다. 그 사람의 기분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하는 대화가 아니라 가르치고 교화하기 위한, 마치 엘리트주의적 마인드를 갖고 이야기하고 있음을 그 순간 알아차린다.그때마다 내가 느끼는 그의 반응은 굳이 이야기하자면 수용적인 반응은 아니다. 당신이 뭔데 그런 얘기를 하나, 감동도 없고 공감되지도 않고, 이런 생각이 얼굴에 비치는 느낌이다.그래서 매번 아차 싶은데, 나도 모르게 그 사람에게는 이렇게 반응하게 된다는걸 인식했다. 꼭 그 사람에게 그러는 것은 아니다. 그 사람의 캐릭터가 날 그렇게 반복적으로 자극하게 되는 것이고 다른 관계에서도 그렇게 발작 버튼이 작동해서 아차 싶은 말을 쏟아내는 순간들이 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더욱.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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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프 미팅. 오늘의 기록일상생각 기록 2025. 1. 16. 23:38
1. 현금흐름닉네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내 닉네임은 '현금흐름'인데, 아주 직관적이고 목적에 충실한 이름이다. 각자의 바램을 담은 닉네임들을 이야기해본다. 그러게. 다른 닉네임들을 보면 조금 더 동글동글하고 불리기 좋은 것들도 많더라. 난 실용주의자라 이렇게 실질적인 바램을 담아 닉네임을 만드나보다 싶다. 20대가 되어 처음 만들었던 내 닉네임은 '좀 더 여우같아져 봐'라는 의미를 담아 fox를 담았었다. 그런 의미에서 '현금흐름'을 닉네임을 붙였던 30대 어느 때는 얼마나 현금흐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건지 알 수 있다. 그 시기에 로버트 기요사키의 주장에 영향을 좀 강하게 받기도 했다. 지금도 이 아이디를 버릴 생각은 없다. 아직은 '현금흐름'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금흐름'만' 중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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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뭘 파는 건지 외견으로는 모르겠는 가게들청년사업가의 조각들 2024. 12. 26. 22:59
내 매장을 운영해보고 나서는 동네 상가들을 유심히 보게 되었다.뭘 파는 곳인가, 얼마 정도 벌까, 인테리어는 어떻게 했을까, 운영시스템은 어떤가, 수익성은 괜찮을까, 위치는 어떤가...그런데 보다보면, 뭘 파는 가게인지 모르겠는 곳들이 간혹 있다. 간판에도 가게 이름만 있는데 가게 서비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은어 같기도 한 생소한 이름이다. 예를들면, 호라니, 소해몰 같은.대체 뭘 파나 싶어서 들어가본다. 그나마도 카테고리가 명확히 보이면 인상에 남아 다음에 필요가 생겼을 때 또 갈 수가 있다.그런데 어떤 곳들은 파는 물건들도 중구난방이라는 인상을 받는 곳도 있다. 대체 뭘 하고 싶은 가게인지 모르겠다.영양제도 있고, 건조식품도 있고, 세제도 있고, 냉동식품도 있고. 브랜드가 일정하냐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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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과정의 즐거움은 능동적으로, 목표결과는 수동적으로청년사업가의 조각들 2024. 12. 10. 00:20
되어감의 감각, 비이원성, 영성 공부이것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나의 문장으로 정리해보면, 과정의 즐거움은 능동적으로 쟁취하고,목표결과는 되어지는 대로 수동적으로 받아들인다오늘 동생과의 대화에서 이런 인사이트가 떠올랐다. 시크릿을 깨닫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에 다달했다.나의 본질을 경험하며 사는 것에 온전히 관심을 기울이고,내가 가진 한계로 설정한 어떤 목표에 도달하는 것은 되어가는 대로 될것이라고 생각하는 그 건강함, 지혜로움을 가지는 태도로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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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돈은 선과 악을 가리는 지표가 아닌데(feat. DD게이트)청년사업가의 조각들 2024. 11. 12. 17:00
나도 모르게 돈을 가치판단 기준으로 두고 살고 있다. 돈이 많으면, 돈이 없으면, 돈을 잘쓰면, 돈을 못쓰면, 돈을 잘 벌면, 돈을 못 벌면... 헐리웃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디디게이트 사건에 대해 대략적으로 듣게 되었다. 랩퍼로 크게 성공해 인지도를 높였고 여러 사업으로 재산을 축적해 온 성공한 한 개인이 참 오랜 세월을 왜 저렇게 살 수밖에 없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권태는 인간을 괴롭게 한다. 사람은 평화롭고 권태로운 상황을 아이러니하게도 못 견뎌하는 것 같다. 갈 곳이 있고 할 것이 있는 사람은 하루를 살아내는 힘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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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탐 필사] '자신의 시간을 돈을 버는데 판다'는 감각에 대하여나를 위한 공부/셀프마인드 스터디 2024. 10. 22. 18:43
영상을 본 단상 출퇴근 할 때 자주 듣는 몇 가지 영상 채널이 있다. 나탐 채널이 그 중 하나다. 출퇴근을 할 때는 보통 마인드셋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듣는다. 내가 가진 부정적인 전망들, 힘든 생각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데 도움이 된다. 이번 영상은 '자신의 시간을 돈을 버는데 파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올해는 일을 하면서 이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다. 돈을 벌려면 이런 시간 정도는 버틸 수 있어야지, 싶은 생각. 그래 수익이 되니까 일이 잘되는 방향으로 생각해야지 자꾸 멈추는 방향으로 생각하면 안되는거야, 이렇게. 이 감정을 들여다보려고 했다. 왜 이런 감각을 느끼는 것일까. 살면서 겪었던 많은 일들이 그러했든 '하고 싶어서' 하기 보다는 '해야할 것 같아서' 또는 '여기는 희망이 있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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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나는 어떤 힘으로 살고 있는가(feat. <파친코> 노아)청년사업가의 조각들 2024. 10. 13. 16:51
의미를 찾으려고 어딘가 있을지 모르는 목표를 이루려고 매일을 사는 것 같다. 이게 내가 발견한 나의 사이클이다.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불나방처럼 달려간다. 해야 할 것 같은 것들은 성공/성장/돈벌기/성취 이런 것들이다. 지금의 내가 어떤 것을 해야 그 모습에 다가갈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방식으로 생각을 한다. 그리고 하루하루를 무언가를 하는 것으로 꽉 채워 산다. 그렇지만 늘 부족함을 느끼고 조급하다. 하루를 사는 감각으로 생활을 하는(것처럼 보이는) 주변인들은 왜 그렇게 생각이 많냐고 한다. 뭘 위해 그렇게 사냐고. 그리고 그렇게 바쁘게 살면서도 왜 부족하다고 생각하냐고. 나도 그게 궁금한데 내가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생각을 하는 거라면 내 회로는 생각이 많은 회로로 발달했나보다 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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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주 단상. 재물과 성공을 얻으면 그만인가? (feat. chat GPT)나를 위한 공부/나를 아는 사주명리 스터디 2024. 9. 15. 23:42
오늘도 돈을 벌어야 하고 어떻게 하면 인생에 재물을 많이 쌓을 수 있나 생각을 하고 입에 단내가 나게 얘기하다가 문득, "뭐 때문에 이렇게 돈돈돈돈 하면서 살고 있는 걸까" 생각이 들었다. 자주 이런다. 큰 돈은 만져야 겠는데 왜 만지고 싶은지 이유는 없고, 뭔가 행동을 해서 결과를 내야 겠는데 왜 애쓰면서 이러고 있는지 동기가 없어서 현타가 자주 온다. 내 사주 분석 사주를 아주 병아리 수준으로 본 바에 의하면, 을목인 나는 돈, 결과, 성공을 원하는 자리인 재성이 과다이다. 토 재성인데, 지금 대운으로 편재, 편재 로 토가 두 개나 더 들어와 있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원래 타고나기는 안정적인 돈을 바라다가 대운으로 편재, 편재가 들어오는 바람에 한탕주의, 큰 돈, 사업적 성공 뭐 이런거에 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