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업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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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지금의 나는 다 아니라고 느껴질 때청년사업가의 조각들 2024. 5. 12. 14:36
아침에 눈을 뜨면 아, 뭘 해야하지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것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시간을 보내는 내내, 이렇게 보내면 안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 이러는 걸까, 다방면으로 생각해 보려고 해도 뭔가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시간이 무겁고 덧없이 느껴집니다. 책을 읽기도 하고 영화를 보기도 합니다. 시간을 보내기 위한 방편이라 이참에 못봤던, 보고싶었던 것들을 봅니다. 갑자기 어딘가를 충동적으로 떠납니다. 이참에 다녀오자 생각하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성인이 되고 나서 이런 시간들이 몇번 있었습니다. 남아도는 시간에 내가 알고 생각하는 어떤 행위도 헛헛함을 채워주지 못하는 답답한 시간들. 지금 생각하면 내 인생의 '마디'같은 시간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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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막막해서 멈추고 싶은 날이 있다청년사업가의 조각들 2024. 3. 6. 23:04
막막해서 멈추고 싶은 생각이 마구 솟구치는 날이 있습니다. 어제는 분명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채웠는데 오늘은 저 땅끝까지 자신감이 바닥을 치면서 절대 못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생각이 뻗치고 뻗쳐서 도대체 이걸 어쩌자고 시작했을까, 대책도 없는 나 자신...이라며 자책을 하다가 앞으로 어두워질 것만 같은 인생으로 생각이 내뻗치다보면 도저히 서있을 수 없는 상태로 기운이 빠져버리고 맙니다. 하고 있는 일에서 목표만 있고 아무 대책이 없는 나를 발견할 때 가슴이 덜컥 내려앉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려는 의지도 없는 나를 들여다보면 답답합니다. 이런 순간에 나는 나를 한없이 작게 만들게 됩니다. 굉장히 작은 나로 만들어버립니다. 이 세상에서 어떤 쓰임으로도 즐겁게 살아가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