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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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일상] 주변상권 대전환기를 맞이한 요즘일상생각 기록 2023. 4. 14. 13:23
요즘 주변 상가들에 [임대문의] 플래카드가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아침마다 가게를 열면 공인중개사 명함들이 여러장 들어와 있는데 볼 때마다 '밖에서 보면 너무 우리 가게가 힘들어 보이나 ㅜㅜ' 싶은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그런데 어제 아는 공인중개사분을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니 부동산도 요새 일이 정말 없어서 죽을 맛이라 영업 다니시는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본인도 명함 돌리러 다니시다 차마 우리 매장에는 넣지 못하고 지나셨다는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실제 가게 사장님들 중에서는 '안그래도 힘든데 이런게 넣고 가지 마라'며 화내시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다들 힘든 요즘이네요. 그저께부터 임대 플래카드가 붙었던 옆 가게가 철거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가게 사장님들이 시끄러워 죄송하다며 비타민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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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기청년사업가의 조각들 2023. 2. 1. 09:50
오늘은 엠제이 드마코의 을 읽고 사업에 대해 생각한 부분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여러 성공한 사업가들의 책을 읽다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조금씩 표현은 다르지만 내 이익을 좇으면 실패하고 손님의 이익을 좇으면 성공한다 정리하면 이 정도의 표현이 될 것 같습니다. 요점은, 사람들의 불편 사항을 해결하면 그게 당신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주는 사업이 될 것이라는 말이지요. 생각해보면 나도 내가 뭔가 나의 필요를 충족해주는 곳으로 발걸음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창업자의)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나의' 목적에 부합하는 곳에서 돈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나의 목적에 부합'한다는 것은 포장이 멋지거나, 그럴듯하거나, 품질이 더 마음에 들거나 하는 물리적인 부분일 수도 있고, 단지 사장님이 친절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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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일기] 손님들이 드나드는 곳, 매장의 따뜻함일상생각 기록 2023. 1. 25. 15:05
연휴가 끝나고 문을 연 날입니다. 이번에는 좀 길게 쉬었습니다. 시골에 내려가거나 여행을 다녀온 건 아니지만 집에서 몸을 쉬이며 책도 읽으며 생각도 정리하고 몸도 마음도 정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연휴가 끝나고 정말 올해의 업무를 시작하는 주변 직장인 분들을 만나는 날입니다. 저희 매장은 나름 오피스(?) 상권에 있어서 주 이용 고객분들이 직장인들 입니다. 회사 동료분들과 모닝커피, 식후땡 커피를 드시러 오시고 가끔 대낮회식 겸 단체 커피를 드실 때 들러주세요.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단골 직장인 분들께서 오셨습니다. 그런 다른 곳으로 지점 이동을 하게 되셨다고 인사를 전해주셨어요. 이건 뭔가.. 친구가 떠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인데 기분이 신기하더라고요. 가게주인과 손님의 관계로 그저 나누는 대화는 간단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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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가 일해서 버는 매장, 만능이 되어야만 한다청년사업가의 조각들 2022. 12. 27. 17:57
"오만가지를 다 해야하는 거구나" 가게 오픈을 준비할 때부터 이 사실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가게를 알아보고 결정하는 건 물론이고 초기자금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인테리어를 주변의 손을 빌려 최소한으로 하고 기기 구입, 내부 디자인, 메뉴 선정 및 시제품 테스트 등등 해도해도 끝이 없더라고요. 오픈을 하고 일이 익숙해지면 괜찮겠지,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초보인 우리에게는 계속해서 새로운 상황들이 생기더라고요. 수익이 나는 기본구조를 만들기 위해서 계속해서 집중해야 하는데 매일 매일 루틴으로 돌아가는 일을 하는데만도 에너지의 8-90프로를 써버리니 수익구조로 가기 위해 애쓸 에너지가 턱없이 부족해서 겨우 현상유지를 하게되는 시간이 길어졌어요. 내 매장을 운영해보고 나서야, 내가 매장을 오픈하기 전에 일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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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페 창업을 계기로 '사업'이라는 꿈을 시작하다청년사업가의 조각들 2022. 12. 17. 17:02
30대 중반, '사업'과는 전혀 무관한 환경과 성장과정을 가진 사람이지만 어쩌다 카페를 오픈한 것을 계기로 저는 사업을 꿈꿔보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현금흐름을 만드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지요. 아직 어떤 아이템을 가진 것이 아니지만, 그래요. 그래서 이 블로그의 주소는 'cash-flow-system builder'로 지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캐(시)플(로우) 메이커가 되어보려고요. 나름 1년 동안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얻은 개념입니다. 요즘 사람들 사업 쉽게 생각한다고 말들 하는데(내 스스로도 그렇게 어느정도 생각했기도 하고)요. 그런데 제가 회사일도 해보고, 자영업 현장에서 일도 해보고, 사업도 해보구요, 인턴도 해보고, 정직원도 해보고, 알바도 해보구요, 강남에서도 일해보고 지방에서도 일해보고 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