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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시설 APLS(알프스) 도쿄전력의 설명카테고리 없음 2023. 6. 20. 08:30
일본 도쿄전력이 올해 여름에 해양으로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의 여러 국가에서 전세계 해양 오염, 수산업 붕괴 그리고 식품군을 따라 생물에게의 방사능 위험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도쿄 전력은 안내 페이지를 통해 처리수의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올리고 있습니다. (한글페이지有)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오염수'라는 표현이 아닌 'ALPS 처리수'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ALPS는 무엇일까요? 어째서 도쿄전력은 ALPS 처리수를 안전하다고 판단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APLS(알프스, 다행종제거시설) 처리수
알프스라고 읽는 설비인 APLS는 Advanced Processing Liquid System의 약자입니다. 방사능에 노출된 오염수에서 방사선 물질을 제거하는 시설입니다.
도쿄전력은 이 설비를 통해 [기준치 이하]로 정화된 '처리수'를 모아두고 있습니다. 이번에 그 처리수를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발표를 한 것입니다. (기준치는 일본정부에서 정하는 기준입니다)
하지만 ALPS가 제거하지 못하는 '트리튬'이라는 방사능 물질이 이 처리수에는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반인은 잘 알지 못하는 이 물질이 과연 안전한가에 대한 것도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처리수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 두가지
1) '기준치'는 적정한가
도쿄전력은 안전성 평가의 기준으로 일본 정부가 결정한 '기본방침'을 따랐다고 공표했습니다. 일본정부가 정한 방침은 국제 기준에 준거하여 정한 것이고요. 평가 방법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기준 문서와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의 권고에 따라 실시했다고 합니다.
국제기준, 일본정부의 기준, 도쿄전력을 평가방법의 신뢰성 이 모든 것이 걸림돌이 되지만 기준 수치가 의미하는 것이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방사선량(선량)을 나타내는 단위는 밀리시버트(mSv)입니다. 연간 선량한도는 사람 1명당 1밀리시버트, ALPS 처리수 해양 방출의 선량구속치는 연간 1명당 0.05밀리시버트입니다. 도쿄전력에서 발표한 바로는 처리수 해양 방출시 사람과 환경에 대한 방사선 영향이, 사람에 대한 결과는 일반 공중의 선량 한도보다 약 50만분의 1, 자연 방사선에서 받는 영향의 약 100만분의 1 수준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동식물에 대한 영향 평가 결과는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가 제시한 기준치보다 약 300만분의 1 수준으로 나왔다고 하고요.
위 엑스레이를 한번 찍었을 때 우리가 노출되는 방사선량이 3mSv 정도가 되는데 1mSv가 연간 일반 공중 선량 한도라고 했을 때 이번 평가를 통해서 오염수 해양 방출시 인간이 받을 영향은 0.000002~0.000003 mSv정도로 미약하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2) '트리튬'은 안전한가
처리수에 섞여 나오게 되는 트리튬은 정말 안전한지도 걱정입니다. 처음듣는 이름이지만 어쨌든 '방사능 물질'이라고 하니까 걱정이 앞서게 되는데요. 모르고 걱정하는 것 보다는 이것이 어떤 물질인지 알아보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트리튬은 물과 거의 동일한 성질을 가진 액체입니다. 물은 산소 1개와 수소 2개가 붙어있는 구조라면, 트리튬은 산소 1개와 수소 1개 그리고 트리툼(삼중수소) 1개가 붙어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소한 이름이지만 생각보다 일상에 많은 물질이라고 하는데요. 트리튬은 우리가 매일 마시는 음료수에도 포함되어 있으며, 인체 내에도 50베크렐 정도의 트리튬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트리튬이 방출하는 방사선의 에너지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인간의 피부를 뚫을 수 없어 피폭 위험이 거의 없다고 판단한다고 하네요.
처리수 방출 방법
일본은 ALPS 장치를 통과한 오염수 가운데 정화 정도가 기준치에 부합하는 처리수를 모아두고 있습니다. 기준치에 부함하지 않은 물은 알맞은 수치가 나올 때까지 정화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합니다. 처리수는 희석 설비를 통과하면서 바닷물과 희석되게 됩니다. 규제 기준을 충족할 정도로 희석이 되면 해양으로 방출되게 됩니다.
처리수가 해양에 방출되는 때의 트리튬 농도를 측정하게 되면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음료수 기준치인 10,000베크렐(/1L)보다 7분의 1 수준인 1,500베크렐(/1L) 정도가 된다고 도쿄전력은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자료들을 도쿄전력에서 다양한 언어로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 와중에도 ALPS 처리수 그리고 해양 방출의 안전성에 대해서 우려섞인 말들이 많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그러하고 일본 국내도 예외는 아닌듯 싶습니다.
그래도 걱정이든 비판을 하려면 일본이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방사능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하는 것인지는 알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