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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어난 것은 축복이 아니다
    나를 위한 공부/셀프마인드 스터디 2024. 7. 25. 01:00


    책 <힐링소사이어티를 위한 12가지 통찰> 가운데

    '태어난 것은 축복이 아니다' 부분 필사와 감상

     

     "행복을 위한 온갖 노력으로 하루를 보내고도 정작 잠들 때는 차라리 이대로 영원히 깨어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란 적은 없는가? 행복을 위한 그 모든 노력은 우리가 가장 깊은 곳에서 자신의 삶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정직하게 보여 준다."

     

    > 내가 오늘을 살고 뭔가 행동을 하는 것은 나의 행복을 위한 노력인데 그 순간에는 왜 행복할 수 없을까? 질문이 들 때가 많다. 일이 문제인 걸까, 싶어서 일을 바꿔보기도 여러 차례이다. 그런데 그런 기분이 반복되는 거다. 이건 마인드의 문제가 아닐까, 싶어서 일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기 위해서 억지로 애를 썼다. 책을 읽고 강연도 듣고 바꿔보려고 했다. 반복되는 건 마찬가지이다. 아, 이건 뭔가 근본적으로 건드려야 할 다른 게 있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하기까지 형태만 다른 같은 사이클을 몇번이나 돌았는지 모르겠다. 결국에는 가장 강력한 결정타를 맞고 그 기간이 충분히 긴 다음에야 이 기분을 진득하게 마주보게 되었던 것 같다. 

     

    "우리가 삶의 의미에 대해 묻기 시작할 때는 행복의 조건이 사라졌을 때, 혹은 그 행복의 조건이 오래 가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을 때이다.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그 순간부터 '왜 내게 이런 일이?'로부터 시작하여 '왜 살아야 하는가?'까지 심각한 질문들이 이어진다. 그러다가 삶은 행복이라고 생각할 만한 일이 다시 생기면 언제 그랬냐는 듯, 질문을 잊어버리고 다시 행복감에 젖는다."

     

    >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이 조금 지속되면 질문들을 시작한다. 책을 읽고 강연을 찾는다. 답답함을 해결하고 싶어서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그러다가 '다른' 행복감이 찾아오고 삶이 조금은 살만해 진다. 이제 삶이 제대로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더이상 밤에 잠을 자면서 이런 질문을 하지 않는 시기는 맞이한다. 하지만 조금 지나면 다시 그 '달랐던' 행복이 사그라들고 나는 또 질문을 시작한다. 반복.

     

    "'어떻게 또다시 이런 일이?' 이러한 과정이 되풀이 되어 영원한 행복에 대한 기대와 환상이 완전히 깨어졌을 때, 그래서 더 이상 삶의 변덕에 속지 않을 만큼 철이 들었을 때 비로소 우리의 물음은 진지해지고 깊어진다.
       나는 누구인가? 왜 태어났는가? 왜 사는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러한 질문들이 진해지고 깊어질수록 우리는 자신이 애써서 구축해 온 삶의 의미들이 하나씩 해체되어 가는 것을 느낀다. 자신의 삶의 뿌리가 없다는 느낌이 들고 끝없는 공허감이 밀려온다. 삶에 대한 근복적인 질문을 접어버리는 것은 대개 이 공허감을 감당하기 어려워서이다."

     

    > 내가 애써서 구축해 온 삶의 의미들은 생각보다 견고하지 않다고 느껴질 때 허무함을 느낀다. 애써 쌓아왔던 나의 이미지, 나의 커리어 이런 것들이 다 의미가 없어졌다는 느낌이 들 때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고 얘기한다. 처음에는 '잘못 쌓았구나, 제대로 쌓아야겠다. 제대로 쌓는 방법은 무엇일까?'에 대한 답을 찾으려 하다가 그것이 몇번이고 반복되면 아.. 허무하다. 이때까지 뭐 하나 제대로 쌓인게 없네, 이렇게 생각이 든다. 

     

    "그러나 우리가 정말로 생명의 근원을 자각하고자 한다면 공허감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 공허감을 직시하고 삶이 그 뿌리에서부터 허무요 고통이라는 것을 철저하게 아는 것이 깨달음의 시작이다. 그리고 허무의 자각에서 생겨난 근원적인 물음을 어떤 행복한 순간이나 불행한 순간에도 놓치지 않는 것이 구도의 핵심이다."

     

    > 삶이란 무엇을 쌓으려고 하고 만들려고 하면 결국 허무와 고통을 겪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그것은 쌓을 수도 없고 쌓을 필요도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허무하고 고통스럽지만 결국 그것을 철저하게 아는 것, 이것부터가 진짜 내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게될 (깨달음을 얻게 될) 시작이다. 행복의 형태를 만났든 불행의 형태를 만났는 이 근원적인 질문들을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모든 행복과 불행의 느낌은 사실 우리가 자신을 자신의 몸과 동일시하는 데서 생긴다. 몸이라는 형상과 그 위에 덧씌워진 정보의 덩어리인 자신의 인격이 슬퍼하고 좌절하고 분노하는 것이다. 당신의 몸과 인격은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것이다."

     

    > 몸과 인격은 나의 것이다. 내가 입는 옷이다. 나는 내 게임 캐릭터의 울고 웃음에 반응하고 있는 것인가. 전에 누군가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면 상대가 게임속 NPC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그 상대가 아무리 지랄발광을 해도 나에게 입히는 타격이 그렇게 크지 않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아주 지혜로운 대처다,라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은 이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나보다. 게임에서 적을 만나면 깜짝 놀랄때도 있긴 하지만 해치우면 되는 상대, 라고 생각하게 된다. 현실에서는 까다로운 사람이나 상대를 만나면, 단순하게 헤치우는게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내 이미지, 내가 당하는 이 수모, 나의 괴로움 등등 아주 다양한 측면을 생각한다. 생각이 괴로움을 막 만들어내는 경험을 하게 된다.

     

     

    "'내 몸이 내가 아니라 내 것"이라고 할 때의 '나'는 홀로 스스로 존재하는 영원한 생명을 가리킨다. 그것은 당신이 이해하든 못하든 상관ㅇ벗이 그 자체로서 존재한다. 내 몸이 내가 아니라 내 것임을 아는 것은, 당신을 태어나게 하고, 숨쉬게 하고, 살아 있게 하는 그 주체를 아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앎을 '신성의 자각'이라 부르고자 한다."

     

    > 신성이란, 내 몸이 아닌 '나'라는 영원한 생명을 인식하고 아는 것이다. 내 몸이 내가 아니다, 라는 것을 아는 것은 즉 내 몸을 갖고 있는 '나'를 인식하는 것이고 그것이 '신성'을 발견한 것이라는 의미. 신성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영원한 생명 이구나.

     

     

    "훨씬 소수의 사람들이 살아 있는 동안 자신 안에 깃들인 신성을 자각한다. 그러나 신성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과 신성을 실현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우리에게 세번째 깨달음이 필요한 까닭은 우리가 발견한 자기 안의 신성을 실현하기 위해서이다."

     

    > 육체적인 삶은 고통이고 허무이다,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죽는 사람도 많단다. 꼭 알아야 하는 것인가, 나는 왜 이런 질문으로 괴로울까, 생각도 많이 하는데, 육체적인 삶만을 바라보는 삶은 필연적으로 고통과 허무를 마주할 수밖에 없는데 그 뺑뺑이를 반복해서 돌다가 죽는다는 것은 참 그야말로 허무하고 얄궂은 운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신성을 자각했다고 해서 또 끝이 아니다. 그 신성을 발현해 내는 것은 발견과는 다른 문제라고 지적한다. 그렇지. 지금 '머리'와 '마음'의 콜라보 덕분에 그래도 내 안에 '내 몸'이 아닌 '나'가 있구나, 라고 신성을 자각은 했다. 그런데 현실에 무슨 변화가 있냐고 하면? 아니다. 그러니까 더 허무감이 느껴진다. 이것도 아니야? 이런 생각이 든다. 그래서 현실을 또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나를 보면서, 또 늘과 같은 생각과 감정의 패턴을 도는 것을 보면서 이 문장이 참으로 공감이 갔다.

     

     

    "신성을 피어나게 하는 열쇠는 우리 내면으로부터 무한한 에너지가 솟아나오게 하는 크고도 아름다운 소망이다. 이것을 나는 '비전'이라고 부른다. 비전은 깨달음을 통해 창조하고 깨달음을 근거로 선택한 삶의 목적으로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려는 구체적이로도 책임 있는 영혼의 사업계획이다. 영혼은 비전을 통해 스스로를 완성한다. 비전을 가질 때, 그리고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질 때 비로소 신성은 현실화된다."

     

    > 소망, 내면으로부터 무한한 에너지가 솟나나오게 하는 소망. 그게 열쇠란다. '비전'이라는 단어는 거부감이 든다. 뭔가 거창한 목표를 세워야만 할 것 같다. 그런데 '소망'이면 오케이. 깨달음을 기반으로 '창조'하고 그걸 근거로 '선택'한 삶의 목적. 영혼은 비전을 통해서 스스로를 완성해 낸다고 한다. 나는 과연 어떤 소망을 갖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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