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업가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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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뭘 파는 건지 외견으로는 모르겠는 가게들청년사업가의 조각들 2024. 12. 26. 22:59
내 매장을 운영해보고 나서는 동네 상가들을 유심히 보게 되었다.뭘 파는 곳인가, 얼마 정도 벌까, 인테리어는 어떻게 했을까, 운영시스템은 어떤가, 수익성은 괜찮을까, 위치는 어떤가...그런데 보다보면, 뭘 파는 가게인지 모르겠는 곳들이 간혹 있다. 간판에도 가게 이름만 있는데 가게 서비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은어 같기도 한 생소한 이름이다. 예를들면, 호라니, 소해몰 같은.대체 뭘 파나 싶어서 들어가본다. 그나마도 카테고리가 명확히 보이면 인상에 남아 다음에 필요가 생겼을 때 또 갈 수가 있다.그런데 어떤 곳들은 파는 물건들도 중구난방이라는 인상을 받는 곳도 있다. 대체 뭘 하고 싶은 가게인지 모르겠다.영양제도 있고, 건조식품도 있고, 세제도 있고, 냉동식품도 있고. 브랜드가 일정하냐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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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생각의 혁명,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청년사업가의 조각들 2024. 7. 11. 14:10
요즘 '삶을 사는 원동력이 뭐지'란 생각을 다각도로 한다. 그냥 문득문득 그런 생각을 한다는 얘기다.한참 불교 공부에 빠져있는 동생과 대화를 하다가 어떤 힌트를 얻었다. 사실, 객체란 존재하지 않는다. 관계속에 있을 때만 객체는 인식될 수 있다. 그러니까 나 혼자는 어떤 의미도 없다는 의미다. 나의 의미는 관계속에서만 찾을 수 있다. 그런데 나는 나를 크게 만들려도 노력하고 있는 거다. 내가 좀 더 큰 인간이 되어야 관계할 수 있을거야, 내가 좀 더 나은 존재가 되어야 주변인과 관계하기 좋을 거야.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런 생각은 내가 더더욱 혼자에 갇히게 만든다. 관계를 기피하고 혼자의 시간을 두도록 만든다. 아, 그래서 계속 헛도는건가. 20대에는 관계속에 존재하기 위해 나를 없앴던 것 같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