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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업을 하고 있으며 개인이 사업을 하면서 공부하고 경험할 수 있는 것들, 생각하는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일상을 기록합니다.

  • [강의필사] 사주명리와 상대성이론 1. 상대성 이론이 나오기까지 배경
    나를 위한 공부/나를 아는 사주명리 스터디 2024. 8. 23. 21:19

    여름날, 장소도 운치있는 남산 아래에서 '나를 해석하는 사주'에 대한 기본 내용을, 상대성 이론을 곁들여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강의 듣는 내내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고 흡입력이 대단했는데, 그 연결성이 전혀 억지스럽지 않고 너무 맞아 떨어지는 그 구성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그래서 일단 수업때 듣고 받아적었던 내용 그대로 (제대로 된 내용과는 멀수도...) 일단 필사본을 남겨놔야겠다 생각하고 적는다. 팩트체크는 나중에!

     

     

     

    사주명리랑 과학을 섞어보는 건에 대하여

     

    사주는 '음지의 학문', '미신'이라는 사회적인 믿음이 있고, 과학은 '신뢰할 수 있는 학문', '첨단의 학문'이라는 사회적인 믿음이 있다. 그러나 그러할까? 완전히 신뢰할 만한 학문이라는 믿음을 받고 있는 과학, 특히 물리도 시대마다 그 믿음이 달라져왔다. 대표적으로 갈릴레오가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는 말을 하기 전까지는 지구는 멈춰있는 존재임이 사회적인 진실이었다.

     

    지금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과학적 사실들 가운데 이렇게 뒤집힐 믿음이 없다는 확신을 할 수 없다. 이 수업을 통해서 사주명리의 기본 원리를 배워서 자기 존재에 대해 탐구하게 될텐데 그것이 물리학의 유명한 이론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게 될 거다. 사주명리와 상대성이론(과학)은 '우주와 자연을 보는 하나의 Frame이다. 결국 우리는 이 프레임을 통해 나 자신의 존재를 보고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를 사고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로 삼고 나아가면 된다. 

     

     

    우리가 쉽게 헷갈리는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은 사실 우주를 보는 시선이 완전히 다르다. 화해가 불가능할 정도이다. 현대과학계는 이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가 과제일 정도라고나 할까. 즉, 이들도 여전히 '이론'일 뿐이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새로운 이론이 무조건 정설이 되고 지나간 이론은 거짓이 되는 것일까? 17세기에 나왔던 뉴턴 역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현상히 여전히 존재한다. 다만, 양자역학과 스케일이 다를 뿐! 

     

     

     

    상대성 이론이 나오기까지

     

    뉴턴 : 시공간은 절대적이다

     

    뉴턴의 유니버스에 대항해서 나온 것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특수상대성 이론과 일방상대성 이론-E=mc2)이다. 상대성 이론은 무엇인가? 이름에서 보듯이 '상대적'임을 설명한 이론인데, 무엇이 상대적이냐 하면, 바로 '시공간'이다. 그럼 뉴턴 유니버스에서는 어땠을까? 시공간이 절대적이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보자. 절대시간과 절대공간이라고 하면 '변화'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연결성이 느껴지지 않고 주변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즉, 영향을 주고받지 않는 독립체, 실체를 대상으로 한 이론이다. 

     

    갈릴레오의 '상대성 원리'

     

    17세기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과학과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유명하다. 앞뒤 다 모르겠고 어쨌든 법정에서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말을 심지있게 외쳤다는 일화 말이다. 상대성 이론을 이해하려면 이 일화가 중요한 단서가 된다. 갈릴레오가 이 주장을 하던 시대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이 정설로 받아들여지던 시대였다. 그렇다면 고대 서양 철학자이자 과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유니버스를 한번 들여다보자. 

     

    아리스토텔레스는 관찰을 통해 자연을 보았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자연은 어떠한 모습으로 존재하는가.  바로 '정지'해 있다. 관찰에 기반하여 그는 '자연은 정지해 있고, 그것이 정상이다'라는 프레임을 만든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자연이 정지해 있다는 것은, 우주만물에게는 정지 상태가 정상인 상태이며 안정적인 상태라는 결론을 낼 수 있다. 그러니 아리스토텔레스 유니버스에서는 '운동'이란 방황하는 상태였다. 즉, 부정적인 상태였던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우리가 머물로 있는 가장 큰 자연인 우주도, 지구도 '정지'해 있는 것이 정상이며, 윤리적으로도 인간은 어딘가에 안착(정지)하는 것이 궁극적인 인생의 목표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that make sense!

     

    그런데 17세기에 와서 갈리레오 갈릴레이가 앞뒤 어쩌고 간에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주장한 것이다!(사실 이건 갈릴레오가 한 이야기도 아니란다. 하지만 이 말이 이 인물의 상징성을 기가막히게 설명하기에 이렇게 와전이 되고 있다고 한다) 아무튼 갈릴레오의 결론에 따르면 '지구는 당연히 움직인다'이며 이를 계기로 이 기본 frame이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면 갈릴렐오가 보는 자연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본 자연과 달리 막 움직였을까? 아니다. 여전히 정지해 있다. 아니, '왜 정지해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가 갈릴레오가 던진 질문이다. 여기서 갈릴레오가 내린 답은, 아! 같은 속도로 일정하게 운동하고 있어서, '정지'로 느끼는 거구나!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우리가 지하철을 탈 때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지하철에 타고 있을 때 출발하거나 멈출 때를 제외하고는 지하철이 움직이고 있다는 감각을 느낄 수 없는 것과 같다)

     

    등속도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관성계는 결국 정지상태와 같다. 같은 말로, 달리고 있는 지하철 내에서 지하철의 속도 변화가 없다면(관성계를 벗어나지 않으면) 아무리 안에서 춤을 추든 백덤블링을 하는 변화를 줘도 여전히 정지 상태로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럼 우리는 언제 속도를 느끼는가? 상대적인 속도의 차이가 있을 때만, 상대적인 속도를 느낄 수 있을 때에만 속도가 존재한다고 느낀다. 즉, 절대적인 속도는 없다! 모든 사물이 각자만의 속도가 있고 이 수치란 관계속에서 정해져 오로지 상대적 빠름과 상대적 느림이 있을 뿐이다. wow! 이것이 갈릴레오가 정립한 '상대성 원리'이다.

     

    * 내 인생의 속도를 절대적으로 수치화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는 교훈을 이 상대성 이론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나의 속도는 상대가 있기에 인지할 수 있을 뿐, 절대적으로 느리거나 빠를 수 없다. 느린 사람도 빠른 사람도 주변에 그 '상대'가 있기에 나를 인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빛'이 대체 무엇이야

     

    상대성 원리에 대한 프레임을 그대로 가지고 이제는 '빛'에 집중해보자. 우리의 유명한 인물인 뉴턴은 빛은 입자다라고 말했다. 이 '입자성'을 들여다보면, 이는 관통할 수 없고 어느 자리를 독점해야만 하는 배타성을 가졌다. 즉, 입자라는 것은 타자의 경계 안으로 침투하는 것이 안된다. 타자는 밀어내야만 그 공간을 차지할 수 있는 존재다.

     

    19세기 과학자 토마스영은 빛은 파동이다라고 주장했다. '파동성'도 들여다보자. 뭔가 입자보다는 유연한 느낌이다. 우리가 물결파동 실험을 수업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파동은 입자와는 달리 관통할 수 있다. 두 점에서 시작한 파동들이 서로 겹쳐지면서도 여전히 퍼지는 그림을 상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게 바로 간섭현상이다. 즉, 파동은 서로 중첩되고, 침투가 가능하다. 

     

    이에 페러데이는 빛은 전자기파이다라고 주장한다. 이제 시작된다. 전자기파란 대체 무엇일까. 전기파도 아니고 자기파도 아닌 전자기파의 등장이다. 페러데이는 실험을 통해서, 전기장과 자기장이 상대적으로 형성된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런데 전기장이 있는 곳에 자기장이 생기고, 자기장이 있는 곳에 전기장이 생기는 것이 아니었다. 전기장을 만들면 그곳에는 자기장이 계속 발견되어야 하는데, 처음 전기장이 생기기 기작할 때만 자기장이 형성되는 것을 발견한다. 반대도 마찬가지. 그래서 그가 내린 결론은 전기장의 변화가 자기장의 변화가 각각 상대적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게다가, 힘은 작용하면, 작용 방향으로 반응이 일어나야 하는데, 전자기장은 힘이 주어지는 방향과 반응 방향이 90도(직각)임을 발견한다. 그러니까, 전자기파인 빛도 반대 방향인 두 힘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사주명리의 가장 첫 시간에 배우는 내용이 바로 사주명리는 '음양의 리듬이 만들어내는 변주'라는 것이다. 이는 끊어짐도 없고, 정지해있는 상태도 없다. 끊임없이 리듬을 타고 움직이며 음과 양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이것이 빛의 특성과 맞닿아 있지 않은가. 

     

     

    이후에 과학자 맥스웰은 전자기파 방정식을 만든다. 방정식이란 무엇이냐? 바로 답을 낼 수 있는 식이다. 전자기파 방정식을 통해서 얻은 전자기파의 속도는 초속 30만km이다. 이 말은, 빛의 속도(광속)가 초속 30만km라는 이야기와도 같다. 여기서 이상함을 눈치챌 수 있다. 광속은 불변이라고? 모든 속도는 상대적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빛의 속도는 정해져 있을 수가 있지? 빛도 이 관성계에서 움직이는 존재인데? 이게 상대성 원리에 반하는 내용 아니야? 

     

    '모든 관성계는 정지상태와 같다'라는 말과 '빛의 속도는 정해져 있다'는 모순

     

    이 불편한 사실을 과학계는 함구하고 있게 된다. 이 모순을 아인슈타인이 건들게 되고, 그것을 풀어낸 것이 특수상대성 이론이다. 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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